어느 날, 좀비가 되었다|어느 날, 귀신이 되었다

<어느 날, 좀비가 되었다>를 처음 본 건 아이가 학교 도서관에서 빌려왔을 때였습니다.

평소에도 좀비 같은 소재에 관심이 있어서인지 제목을 보고 직접 골라온 책이었는데, 읽고 나서는 재미있다고 해서 자연스럽게 다음 권도 찾아보게 됐습니다.
그렇게 <어느 날, 좀비가 되었다>를 읽은 뒤에는 같은 ‘어느 날’ 시리즈인 <어느 날, 귀신이 되었다>와 <어느 날, 노비가 되었다>까지 이어서 읽었습니다.

제목만 보면 꽤 무서울 것 같지만 실제로는 공포 이야기보다는 판타지와 모험 요소가 더 많이 들어 있습니다.
좀비 학교나 저승처럼 낯선 공간에서 미션을 해결하고 사건을 따라가는 이야기가 이어지고, 글 사이에 삽화와 만화 형식의 장면도 많이 들어가 있어 아이도 부담 없이 읽었습니다.

<어느 날, 좀비가 되었다>와 <어느 날, 귀신이 되었다>는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 실제 책의 구성과 아이가 읽은 경험도 함께 적어보겠습니다.

어느 날, 좀비가 되었다와 어느 날, 귀신이 되었다 책 표지

어느 날, 좀비가 되었다·어느 날, 귀신이 되었다 기본정보

구분어느 날, 좀비가 되었다어느 날, 귀신이 되었다
글박보영·지은지곽규태
그림유영근유영근
출판사아르볼아르볼
구성전 3권 완결
1권 여기는 좀비 학교
2권 좀비끼리 왜 이래
3권 포기하지 않는 마음
전 3권 완결
1권 눈 떠 보니 저승
2권 바닷속에 잠긴 추억
3권 다시, 이승으로

<어느 날, 좀비가 되었다>와 <어느 날, 귀신이 되었다>는 모두 3권으로 완결된 초등동화 시리즈입니다.

두 시리즈보다 먼저 <어느 날, 노비가 되었다>가 출간됐고, 이후 <어느 날, 좀비가 되었다>, <어느 날, 귀신이 되었다>가 이어졌습니다.

어느 날, 좀비가 되었다와 어느 날, 귀신이 되었다 시리즈

어느 날, 좀비가 되었다는 어떤 이야기일까

<어느 날, 좀비가 되었다>는 현장학습을 간 지수와 친구들이 뜻밖의 일을 겪으며 좀비 학교에 떨어지면서 시작됩니다.

아이들은 원래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 좀비 학교에서 주어지는 미션을 해결해야 하고, 가장 낮은 F레벨에서 학교생활을 시작합니다. 좀비 학교는 A부터 F까지 레벨에 따라 반이 나뉘어 있고, 좀비 코인과 좀비세처럼 현실의 학교와는 다른 규칙도 있습니다.

1권 <여기는 좀비 학교>에서는 아이들이 낯선 좀비 학교에 적응하며 원래 세계로 돌아갈 방법을 찾기 시작하고, 2권 <좀비끼리 왜 이래>에서는 미로 정원과 좀비세, 좀비 교장의 심부름처럼 학교 안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이 이어집니다.
여러 위기를 함께 겪으면서 처음에는 서로 잘 맞지 않았던 세 아이의 관계도 점차 달라집니다.

3권 <포기하지 않는 마음>에서는 인간 세계로 돌아가기 위한 마지막 퀘스트가 시작됩니다.
인간 통로의 열쇠를 둘러싼 사건과 좀비 학교의 비밀이 이어지고, 세 아이는 마지막까지 힘을 합쳐 원래 세계로 돌아갈 방법을 찾아갑니다.

세 권에 걸쳐 좀비 학교에서 벌어지는 사건과 미션이 이어지고, 처음에는 삐걱거리던 세 아이가 서로를 믿고 한 팀이 되어 가는 과정도 함께 그려집니다.


어느 날, 귀신이 되었다는 어떤 이야기일까

<어느 날, 귀신이 되었다>는 귀신과 요괴에 관심이 많던 열두 살 전민수가 사고를 당한 뒤 저승에서 눈을 뜨면서 시작됩니다.

민수는 몸과 영혼이 분리된 상태로 저승에 떨어지고, 다시 자신의 몸으로 돌아가기 위해 어린이 저승사자가 되어 49일 동안 미션을 해결하게 됩니다. 저승냥이와 함께 이승과 저승을 오가며 어린이 귀신의 사연을 하나씩 풀어가는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1권 <눈 떠 보니 저승>에서는 처음 저승에 도착한 민수가 어린이 저승사자가 되어 첫 번째 미션을 수행하고, 2권 <바닷속에 잠긴 추억>에서는 바닷가에서 사고를 당한 어린 지박령의 사연을 해결합니다.
이 과정에서 우렁이 각시와 망태 할아버지처럼 우리나라 설화에서 익숙한 존재들도 등장하고, 물놀이 안전이나 이안류와 관련된 내용도 함께 나옵니다.

3권 <다시, 이승으로>에서는 민수에게 남은 마지막 7일과 마지막 미션이 이어집니다.
학교에서 사고를 당한 어린이 귀신의 사연을 해결하면서 49일 동안의 저승 생활도 마무리를 향해 갑니다.

세 권에 걸쳐 민수가 어린이 저승사자로서 여러 귀신의 사연을 해결하고, 다시 이승으로 돌아가기 위한 과정을 따라가게 됩니다.


실제 책의 구성과 분량

두 시리즈 모두 글이 중심인 동화책이지만, 책을 펼쳐보면 삽화와 만화 형식의 장면이 자주 들어가 있습니다. 한 페이지 전체가 글로 채워진 부분도 있고, 여러 컷으로 나뉜 만화나 등장인물의 표정과 상황을 크게 보여주는 그림이 이어지기도 해서 일반적인 장편동화와는 읽는 느낌이 조금 다릅니다.

어느 날, 좀비가 되었다 만화와 글이 함께 있는 책 내지

<어느 날, 좀비가 되었다> 중에서, 박보영·지은지 글, 유영근 그림, 아르볼

사진처럼 만화 형식으로 인물들의 행동과 대화를 보여주는 장면과 일반적인 동화 형식의 글이 함께 들어가 있습니다.
글로 설명되는 내용 사이에 그림으로 장면을 보여주는 부분이 많아 등장인물과 상황을 자연스럽게 따라갈 수 있습니다.

어느 날, 좀비가 되었다 글과 삽화가 함께 있는 책 내지

<어느 날, 좀비가 되었다> 중에서, 박보영·지은지 글, 유영근 그림, 아르볼

글의 양이 많은 페이지에도 삽화가 함께 들어가 있고, 한 페이지 전체를 그림으로 보여주는 부분도 있습니다.
완전한 만화책은 아니지만 글과 그림이 번갈아 이어져 한 권의 분량에 비해 읽는 속도는 빠른 편이었습니다.

<어느 날, 귀신이 되었다>도 비슷한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승이나 요괴, 귀신처럼 현실에서 볼 수 없는 장면을 삽화로 보여주고, 이야기와 관련된 설화나 안전 내용도 글과 그림을 함께 사용해 설명합니다.

어느 날, 귀신이 되었다 책 내지

<어느 날, 귀신이 되었다> 중에서, 곽규태 글, 유영근 그림, 아르볼

귀신 시리즈는 어린이 귀신의 사연을 따라가는 이야기 안에 전통 설화와 안전에 관한 내용이 함께 들어갑니다.
2권에서는 바다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와 함께 물놀이 안전이나 이안류처럼 실제 생활에서 알아둘 내용도 다루고 있습니다.

어느 날, 귀신이 되었다 삽화와 글 함께 있는 책 내지

<어느 날, 귀신이 되었다> 중에서, 곽규태 글, 유영근 그림, 아르볼

두 시리즈 모두 글만 이어지는 장편동화보다 그림이 많이 들어가 있고, 만화처럼 볼 수 있는 장면도 자주 나옵니다. 초등학교 2학년인 아이도 혼자 전권을 읽었고, 한 권을 다 읽으면 다음 권도 바로 찾아볼 만큼 편하게 읽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읽은 어느 날 시리즈

아이는 <어느 날, 좀비가 되었다>도 재미있게 읽었지만 아이는 <어느 날, 귀신이 되었다>를 더 좋아했습니다.
귀신마다 사연이 다르고 저승이나 설화 속 존재들이 계속 새롭게 등장해서 그런지, 다음에는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궁금해하며 읽었습니다.
처음에는 좀비라는 제목 때문에 시작한 시리즈였는데, 다 읽고 나서는 귀신 편이 제일 재미있었다고 했습니다.

<어느 날, 좀비가 되었다>는 학교생활과 미션을 중심으로 빠르게 이야기가 이어지고, <어느 날, 귀신이 되었다>는 매 권 새로운 어린이 귀신의 사연이 등장하면서 저승 세계와 설화 속 존재들이 함께 나옵니다.

아이는 이런 새로운 인물과 사건이 계속 바뀌는 점을 재미있어했고, 귀신 시리즈에서는 다음에는 어떤 귀신이 나오고 어떤 사연이 이어질지 궁금해했습니다.

우렁이 각시나 망태 할아버지처럼 익숙한 이야기에 등장하던 존재가 책 속에 다시 나오는 것도 재미있어했고, 저승냥이처럼 시리즈를 이어주는 캐릭터가 있다는 점도 좋아했습니다.

제목만 보면 꽤 무서울 것 같지만 실제 책 내용은 전혀 무섭지 않고,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과 등장인물의 대화, 다음에 벌어질 일을 따라가느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글의 양은 만화책보다 훨씬 많지만 만화 형식의 장면과 큰 삽화가 자주 들어가 있어 혼자 읽는 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마지막 페이지 · Dear. PaperNest

<어느 날, 좀비가 되었다>와 <어느 날, 귀신이 되었다>는 제목만 보면 무서운 이야기인가 싶지만, 실제로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판타지 설정 속에서 사건과 미션이 빠르게 이어지는 책이었습니다.

이번 시리즈를 읽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가 어떤 소재에 관심을 보이고, 어떤 방식의 이야기를 더 재미있어하는지도 알 수 있었습니다.

책을 고를 때 꼭 어렵거나 의미 있는 책만 찾을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아이가 재미있어 보인다는 이유로 집어 든 책을 끝까지 읽고, 그다음 권을 찾고, 비슷한 다른 시리즈까지 읽는 과정도 충분히 좋은 독서 경험입니다.

이번에는 아이가 먼저 고른 한 권 덕분에 저도 몰랐던 책을 알게 됐고, 아이와 함께 읽다 보니 아직 모르는 책이 정말 많다는 것도 새삼 느꼈습니다.

재미있어서 펼친 한 권이 다음 책을 읽게 만드는 시작이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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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학사 아르볼 <어느 날> 시리즈 공식 도서 소개


* 본 글은 직접 경험한 내용과 신뢰할 수 있는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했으며, 정보는 작성 이후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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